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결별

석정헌2015.06.30 11:40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결별


            석정헌


세월아

호수 너처럼 그자리에서

찰랑이고만 있으면 좋겠다


모닥불 타오르는 호숫가에 앉아

갈피잡을 수 없이 엇갈린 생각에

서로를 외면한체

멀리서 묻어오는 석양을 바라보며

언젠가 헤어져야할 순간

결별이 이룩한 슬품을 생각하며

아무 말없이 빈잔만 만지작 거린다


흐르는 차가운 눈물 맨손으로 훔치고

다시 빈잔에 술을 채운다

호수에 누운 먼산은

늦은 봄비에 조용히 젖고 있는데

    • 글자 크기
마지막 사랑이길 제 몸을 태우다 (by 석정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9 술을 마시고 2015.05.29 22
728 꿈이었나 2015.05.30 22
727 신의 섭리 2015.06.01 22
726 아침 2015.06.20 22
725 귀로2 2015.08.11 22
724 삶이라는 것 2015.08.18 22
723 가을 무상 2015.08.29 22
722 메밀꽃1 2015.09.01 22
721 출근 2015.10.26 22
720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2
719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22
718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23
717 고독 2015.03.03 23
716 차가움에 2015.03.09 23
715 여인 2 2015.03.11 23
714 꿈속에서 2015.03.22 23
713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23
712 멈추고 싶다 2015.04.15 23
711 마지막 사랑이길 2015.05.12 23
결별 2015.06.30 23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