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슬

석정헌2015.04.30 10:44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이슬


           석정헌


누군가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든가


잔인함을 앞세우고 만발 했든

아픈 눈물 얽힌 4월의 꽃들

아카시아 향기 앞세우고 다가올

5월이 오기전 활짝 피었다

한잎 남김없이 모두 지거라

그러나

너가 진들 슬픔도 지겠느냐



푸른 도화지처럼 깨끗한 하늘에

태양은 붉은 장미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간혹 피어난 뭉게구름 하염없이 흐르다가

바람 따라 쓰러지면

아침 이슬처럼 사라져간

잔인한 4월의 꽃들도

눈부신 5월의 가득한 아카시아 향기에 석여

슬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렇게 서서히 4월의 꽃들은 잊어지겠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9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52
728 창밖에는 2015.02.09 52
727 참빗3 2020.10.06 51
726 그리운 어머니1 2020.09.12 51
725 첫사랑2 2020.04.27 51
724 글인지 그림인지3 2019.06.01 51
723 복권3 2016.11.23 51
722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51
721 크리스마스3 2015.12.24 51
720 사랑의 미로 2023.02.18 50
719 마지막 길8 2022.10.04 50
718 배롱나무1 2022.09.16 50
717 배롱나무4 2022.07.08 50
716 지랄 같은 병 2020.09.03 50
715 저무는 길2 2020.03.30 50
714 석유와 코로나19 2020.03.26 50
713 Fripp Island 2019.09.03 50
712 잠을 설친다 2018.12.10 50
711 괘씸한 알람1 2017.11.23 50
710 친구 2016.09.20 50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