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석정헌
어둠은
아직도 바닥에서
어슬렁어슬렁 뭉그적거리고
차창에 떨어지는 빗방울
오락가락하고
휘뿌연 먼 서쪽 하늘
희미하게 뻗친 무지개
가운데가 끊어져 버렸고
라듸오에서 조잘거리는 소리
500여명의 여론을 조사하고
그 것이 전 국민의 소리인양 포장해
씨부렁이는 좌파 언론의 소리 짜증이나
채널을 돌려 버리고
올려다본 하늘
무지개는 사라저 보이지 않고
점점이 떨어지든 작은비 그마저 그쳤건만
아직도 하늘은 휘뿌였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1
-
이글 쓰신 날은,
좌파 선동가들, 사라진 무지개 등이 힘을 모아
선배님을 다운시킨 것같네요.
글쓰시고 한결 기분이 나아지셨기를...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89 | 애처로움에 | 2015.03.02 | 30 |
| 788 | 꽃새암 2 | 2016.03.29 | 26 |
| 787 | 비웃음 | 2017.05.09 | 1845 |
| 786 | 낙엽 때문에 | 2018.11.10 | 35 |
| 785 | 가을 산에서 | 2019.11.07 | 47 |
| 784 | 불안한 사회 | 2020.07.29 | 41 |
| 783 | 그리움에 | 2015.03.02 | 23 |
| 782 | 지난해 | 2015.04.09 | 10 |
| 781 |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 2015.08.13 | 26 |
| 780 | 바벨탑 | 2016.10.21 | 501 |
| 779 | 가을비에 | 2015.03.02 | 22 |
| 778 | 담금질 | 2015.04.09 | 10 |
| 777 | 무상 | 2015.07.12 | 16 |
| 776 | 한갑자 | 2016.04.18 | 107 |
| 775 | 부탁 그리고 거절 | 2019.02.07 | 26 |
| 774 | 2월의 눈 | 2020.02.13 | 27 |
| 773 | 만리성 | 2015.04.09 | 9 |
| 772 | 허약한 사랑의 도시 | 2016.05.25 | 25 |
| 771 | 가슴 닿지 않는 포웅 | 2019.03.16 | 27 |
| 770 | 살고 싶다 | 2015.04.09 | 1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