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우울

석정헌2019.08.19 09:30조회 수 32댓글 0

    • 글자 크기


      우울


          석정헌


기나긴 여정

생각하면 아직도 두려운

삶의 고비


산마루에 걸친

희디흰 구름 사이

솔바람 불어오면

아프게 흔들리는 숲속

신비 머금은 표정

부끄러이 순응하던 너의 형상

어리치는 얼굴들

오열을 토해내며

돌아서던 뒷모습

솔바람에 섞어

하나둘 흘러 보내고

침묵하던 가슴

마른 잎새들 사이로

얼굴 파묻고 흐느끼고 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69 전등사 2020.09.19 54
468 떠나는 계절 2020.12.03 39
467 벗어야지 2015.02.24 25
466 가는 세월 2015.06.09 16
465 가는구나 2015.08.19 12
464 허무 1 2015.06.09 15
463 벽조목 2015.09.05 53
462 백목련 2015.12.19 17
461 망향 2015.06.09 41
460 봄 봄 봄 2016.03.04 32
459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2017.02.22 34
458 멀어짐에 2015.03.21 22
457 가을 무상 2015.08.29 22
456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4
455 인간 4 2015.06.09 24
454 낚시 1 2015.07.06 12
453 엄마 2015.12.03 26
452 이른봄 2016.03.04 20
451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54
450 낚시 2 2015.07.06 15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