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2022.11.16 15:54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

 

추억을 가슴에 괴롭게 묻어놓은

티도없이 파란 하늘 야속하게 아름답고

벗은 가지 사이

호수는 잔물결에  일렁이며 눈이 부신데

물결 위에 올라탄 낙엽 하나

소금쟁이처럼 비스듬히 떠 있다

 

얼음 섞인 파란 액체

테두리를 두른 소금의 마가레타는

짙은 노을의 긴 태양에 반짝이고

타는 모닥불 추억에 젖은 멍한 얼굴

장작 티는 소리에 놀라 든 고개

호수 멀리 넘어가는 태양

부신 눈을 감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1
928 그래도 2015.09.11 3
927 희망 2 2015.03.19 4
926 인간 2 2015.05.08 4
925 담금질 2015.04.09 5
924 우울 2015.10.06 5
923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6
922 귀향 2015.03.04 6
921 아직은 2015.03.04 6
920 인생이란 2015.03.05 6
919 믿음 2015.03.05 6
918 오래된 고향 2015.03.08 6
917 구름 밭 2015.03.08 6
916 빛나는 하늘 2015.03.19 6
915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6
914 만리성 2015.04.09 6
913 뉘우침 2015.04.10 6
912 통곡 2015.04.15 6
911 봄편지 2015.04.28 6
910 298 2015.04.30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