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통증

석정헌2015.11.24 17:47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통증


       석정헌


나는 꿈꾼다

사라져 버린 잇몸의 통증처럼

가슴의 아픔까지 사라지길


잇몸을 헤집고

뼈위에 세개의 못을 박았다

언제 어디서나 불쑥불쑥 나타나는 통증

굉장한 통증에 약을 먹고 진정 시킨다


아픈 곳도 아픈 곳 나름이지만

필요한 아픔은 희망의 아픔인데

하릴없는 다툼으로 헤어진 사람들

가슴에 오는 이 아픔은

다 내 탓인 것을

서운한 말 서로 다른 의견

하지만 왜 그들과 각각이겠는가

설득하려 들다가도

슬며시 나타나는 적의

생을 조금만 낮추어도

가슴에 오는 아픔을 줄일 수 있으련만

내가 만든 이 아픔을 어떻게 할까

내가슴은 알고 있다

품고있는 욕심이 크다는 것을

그리고 이미 늦어 버렸다는 것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49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2016.10.06 31
548 행복한 동행 2016.12.04 31
547 마음 2016.12.31 31
546 마야달력1 2017.03.25 31
545 봄은 왔건만 2017.03.29 31
544 아직도 2017.06.29 31
543 별리 2017.08.02 31
542 설날 2018.02.16 31
541 담배 2018.08.03 31
540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2018.11.23 31
539 석양을 등지고 2019.04.04 31
538 향수 2019.06.20 31
537 해바라기 4 2019.08.28 31
536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2022.11.05 31
535 낮은 곳으로 2015.02.14 32
534 다시 오려나 2015.02.17 32
533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32
532 눈물 2015.03.12 32
531 인생 2015.03.23 32
530 호접란 2015.03.23 32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