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꽃
석정헌
길가 풀섶에
한송이만 피어도
너는 이미 꽃이다
파랗고 작은 너를 본 순간
갑짜기 따귀를 맞은 듯
눈앞에 불길이 일어
너를 취했지만
꺽어진 너를 보고
그 무슨 말못할
미안함과 애처러움에
안타까운 마음 둘곳을 잃고
이못난 시인은 어쩔줄 몰라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
가랑잎 흩날리고
바람도 조각난 가을
철을 잊은 꽃은 아직도 한창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달개비꽃
석정헌
길가 풀섶에
한송이만 피어도
너는 이미 꽃이다
파랗고 작은 너를 본 순간
갑짜기 따귀를 맞은 듯
눈앞에 불길이 일어
너를 취했지만
꺽어진 너를 보고
그 무슨 말못할
미안함과 애처러움에
안타까운 마음 둘곳을 잃고
이못난 시인은 어쩔줄 몰라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
가랑잎 흩날리고
바람도 조각난 가을
철을 잊은 꽃은 아직도 한창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9 | 무제 | 2015.10.05 | 16 |
88 | 불안 | 2015.07.18 | 16 |
87 | 가는 세월 | 2015.06.09 | 16 |
86 | 아직도 가고 싶다 | 2015.05.13 | 16 |
85 | 잔인한 4 월 | 2015.05.12 | 16 |
84 | 생명 | 2015.04.23 | 16 |
83 | 배꽃이 진다 | 2015.04.07 | 16 |
82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16 |
81 | 황혼 2 | 2015.03.27 | 16 |
80 | 세월 | 2015.03.20 | 16 |
79 | 함께 있으매 | 2015.03.19 | 16 |
78 | 구름 밭 | 2015.03.08 | 16 |
77 | 오래된 고향 | 2015.03.08 | 16 |
76 | 별리 | 2024.05.19 | 15 |
75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5 |
74 | 단풍구경 | 2015.11.01 | 15 |
73 | 버리지 못한 그리움 | 2015.10.21 | 15 |
72 | 청려장 | 2015.09.27 | 15 |
71 | 그리움 | 2015.09.16 | 15 |
70 | 그래도 | 2015.09.11 | 1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