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봉오리

Jackie2022.06.25 22:40조회 수 25댓글 4

    • 글자 크기

    봉오리


     유당/박홍자



멍울 진 가슴을

터트리지 못하고

안으로 삭히려는

아픔의 까만  흔들림

냉엄한 얼음 덩이로

꽁꽁 묶어 놓은

겹겹의 한


한 톨의 아픈 원을

더는 담지 말고

숨소리 죽이고 

목소리도 없이 

그냥 기다려야지


한 두어 날 기다리면

님은 꽃 고무신  들고

꼭 오시리

따스한 가슴 열어줄

그님을 위해

우아의  침묵으로 있으리

한 가슴 안고 있는

마음속 비밀을

그때 쏟아 놓으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 세상 사람들로 하여 상처받은 것들이 있더라도,

    품고 계시다가

    꽃신 신고 오는 그 분에게 털어 놓고

    편안해 지시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Jackie글쓴이
    2022.6.26 08:33 댓글추천 0비추천 0

    기정님! 감개무량 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고 감사를 드립니다  홍자누나가!

  • 얼음 덩어리의 한을 이제 녹여 버리세요.

    그리고 마음 속 비밀도 털어 놓으세요.

    가벼워지니까요.....건강하세요

  • Jackie글쓴이
    2022.6.28 22: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랑스런 화식이 아우야! 늘 감사 해요 홍자언니가!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5 친구 2019.02.14 78
34 雪峰의 Mount Rainier 2015.08.09 78
33 어느기억4 2020.12.22 80
32 올챙이의 변 2016.09.10 81
31 빈자리 2018.10.25 81
30 언제 올꺼야1 2015.02.23 85
29 노을의 Chattahoochee River 2015.09.02 85
28 듣는 귀는 천년3 2016.08.17 90
27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1 2015.09.02 90
26 무제3 2019.05.21 91
25 대한의 후손은2 2022.04.10 94
24 그리움1 2017.01.28 110
23 팔순의 해3 2022.03.14 113
22 오직 상생의 삶 2015.09.19 118
21 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2 2015.02.11 119
20 Blue Mount 산장3 2015.09.12 122
19 그간 안으로 삼켰다 2015.10.25 128
18 2015.03.10 132
17 끝 자락2 2015.02.11 143
16 그리움이어라1 2015.03.13 144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