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마지막 재앙이었으면

석정헌2020.09.14 09:14조회 수 37댓글 1

    • 글자 크기

 

   마지막 재앙이었으면


                석정헌


하늘의 노여움인가

무서운 전염병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대지

불은 숲을 태우고

사방을 붉은 잿빛으로 물들인다


높은 하늘은

발아래 재앙을 두고

모른체 

아리도록 푸르고 깊다


하늘을 향한 원망

굵은 붓으로 먹물 듬뿍 찍어

검은 구름 짙게 그려 

비라도 청하고

애처로운 위협

푸른 하늘

쭉 소리나게 한자락 찟어

흘린 눈물 닦으며

관심이라도 끌어

무릎 꿇고 애원이라도 해볼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눈부실 수가 2016.02.22 14
808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4
807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4
806 고독 2015.03.03 15
805 다시 일어 나야지 2015.03.04 15
804 다시 한잔 2015.03.08 15
803 오늘 아침도 2015.03.08 15
802 황혼 4 2015.03.28 15
801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5
800 박꽃 2015.04.09 15
799 4 월 2015.04.15 15
798 나그네 2015.04.16 15
797 사랑의 불씨 2015.05.12 15
796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5
795 이제 2015.08.09 15
794 엄마와 포도 2015.08.15 15
793 시린 가슴 2015.10.03 15
792 배웅 2015.10.20 15
791 낙엽 2015.10.21 15
790 매듭 2015.11.12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