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기다림

석정헌2017.02.07 09:28조회 수 65댓글 2

    • 글자 크기


       기다림


           석정헌


잦은 겨울비에 쓰며든

혼혼한 바람

웅크려 잠든 나를 깨우고

종내 매화 꽃잎 흔들드니

목련 활짝 핀 것을 보니

봄이 가까이 왔나보다


물의 기슭에 은빛 햇살들

젖은 느티나무 사이로

찰랑이는 물결 반짝거리고

피아노 소리 구름 속으로 잦아들어

뭉친 가슴 녹이지만

찬바람은 아직도 

내 곁을 맴돌며 서성이는데

멀지않은 그대

이제  그만 너라도 왔으면 좋겠다

기다림에 지쳐 숨이 가쁘다

    • 글자 크기
생일선물 불복

댓글 달기

댓글 2
  • 봄을 엄청 기다리시네요.

    저도 화창한  봄날의 나른함이 발전해서

    공허함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그립네요.


    찬란한 햇빛과 훈풍속에서 

    고독과 소외감이 폭발하는지

    알 수 없지만

    달콤했던 기억이 나네요.





  • 석정헌글쓴이
    2017.2.7 17:39 댓글추천 0비추천 0

    기다림처럼 달콤한 것이 또 있을까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9 쭉정이4 2020.08.23 66
828 생일선물6 2020.08.31 65
기다림2 2017.02.07 65
826 불복 2022.12.17 64
825 ×× 하고있네 2022.12.14 64
824 떠난 그대에게4 2015.08.24 64
823 호박7 2022.09.19 63
822 아내의 목덜미 2018.03.29 63
821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3
820 꿈꾸는 백마강 2016.06.10 63
819 고인 눈물2 2015.08.03 63
818 시든꽃 2015.09.04 62
817 영지버섯 2015.07.05 62
816 *14시간46분2 2017.06.21 61
815 10월의 축제 2016.10.10 61
814 시린 가을 2015.03.28 61
813 행간을 메우려고3 2020.06.10 60
812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2017.08.14 60
811 시월 2015.11.25 60
810 가을 도시의 가에서 2015.08.28 6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