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분꽃

석정헌2015.04.11 14:08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분꽃


          석정헌


멀리서 어둠이 내리고

피어난 여린 꽃잎은

애끓는 속삭임에

몇번을 까무러치고

혼수에 빠지며

숱한 비비람에도

용케 밤을 지새드니

활짝핀 푸른 아침을

견디지 못하고

모진 바람에 밀려 떨어진

시든 꽃잎 같은

우리의 짧은 사랑

저만치 가는양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뜨겁고 아픈 마음에 통곡을.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숨은 바람 2015.09.12 14
808 작은 행복 2015.10.09 14
807 하늘이시여1 2015.10.19 14
806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4
805 송년 2015.12.21 14
804 눈부실 수가 2016.02.22 14
803 낙엽따라 2023.10.09 14
802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4
801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4
800 다시 한잔 2015.03.08 15
799 오늘 아침도 2015.03.08 15
798 황혼 4 2015.03.28 15
797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5
796 나그네 2015.04.16 15
795 사랑의 불씨 2015.05.12 15
794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5
793 인간 5 2015.08.03 15
792 이제 2015.08.09 15
791 엄마와 포도 2015.08.15 15
790 시린 가슴 2015.10.03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