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총을 쏜다

석정헌2015.04.07 13:55조회 수 44댓글 0

    • 글자 크기



     총을 쏜다


         석정헌


알몸의 과녁을

줄에 걸어 떠나 보낸다

한쪽 눈을 감고 두손으로 총을 쏜다

크린트이스트우드의

총신이 긴 44구경의 강력한 리벌버

알몸의 과녁을 향한 총알은

아무 고통도 없이 가슴도 뚫고 배도 뚫는다

그러나 피한방울 흐르지 않는

완벽한 현실 같은 허무 속에

오늘도 맨가슴으로 서있는

세상의 한복판을 향해

어슬픈 총잡이 총을 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55
768 소나기1 2021.07.30 55
767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55
766 꽃샘추위 2018.03.28 55
765 아주 더러운 인간4 2017.08.24 55
764 헤피런너스2 2017.08.07 55
763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55
762 그대 생각6 2015.12.19 55
761 술 있는 세상 2015.03.10 55
760 야래향 2015.02.28 55
759 쫀쫀한 놈2 2022.08.08 54
758 이민3 2021.09.10 54
757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54
756 거짓말1 2018.02.14 54
755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54
754 배신자1 2017.08.03 54
753 Poison lvy1 2016.08.26 54
752 어머니 1 2015.02.17 54
751 아픈 사랑 2022.12.28 53
750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53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