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세월.
권명오.
서울 시청 앞
지하도 출입 층계에서
40년 만에 만난 그
가슴 벅차고 두근대는데
낯선 늙은이 지팡이 짚고
힘겹게 오르고 친구 보이지 않아
고개 돌려 다시 살피는데
내 앞에 다가선 그 늙은이
40년간 그리든 내 친구
어찌 어찌 이럴 수가
미울 만큼 미남 이였던 그가
꼬부랑 쭈구렁이 되다니
괴이하고 알길없는 악몽
허망하고 허무한 실상
세월아 너는 알리라
무심한 네놈 때문 인 것을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
무심한 세월.
권명오.
서울 시청 앞
지하도 출입 층계에서
40년 만에 만난 그
가슴 벅차고 두근대는데
낯선 늙은이 지팡이 짚고
힘겹게 오르고 친구 보이지 않아
고개 돌려 다시 살피는데
내 앞에 다가선 그 늙은이
40년간 그리든 내 친구
어찌 어찌 이럴 수가
미울 만큼 미남 이였던 그가
꼬부랑 쭈구렁이 되다니
괴이하고 알길없는 악몽
허망하고 허무한 실상
세월아 너는 알리라
무심한 네놈 때문 인 것을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52 | 나 보다 더 나쁜 놈. | 2019.06.19 | 30 |
151 | 추억 | 2017.08.17 | 45 |
150 | 미완성, | 2016.10.03 | 35 |
149 | 우리 엄마. | 2017.10.09 | 42 |
무심한 세월 | 2018.11.17 | 40 | |
147 | 어찌 어찌 잊으랴. | 2016.06.09 | 47 |
146 | 가을의 명암. | 2016.10.03 | 35 |
145 | 우리 아버지 | 2017.10.09 | 40 |
144 | 흙으로. | 2016.10.03 | 35 |
143 | 까불지 마. | 2017.10.09 | 56 |
142 | 가고파 | 2016.10.03 | 50 |
141 | 알로하 | 2016.10.03 | 42 |
140 | 어머니. | 2015.05.08 | 68 |
139 | Gulf Port Long Beach. | 2015.06.28 | 39 |
138 | 애국의 차이. | 2017.12.04 | 89 |
137 | 유구 무언 | 2022.10.15 | 16 |
136 | 감사 찬양 | 2021.03.19 | 20 |
135 | 기쁨 | 2021.03.19 | 23 |
134 | 태극기와 촛 불. | 2018.04.19 | 438 |
133 | 추모사 | 2018.07.29 | 3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