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안신영
오늘 문득 헤어진 당신들이 생각 납니다.
십 수년을 잊고 살았던 당신들 말입니다.
닟선 땅위에서 시작한 새로운 삶 속에서
새 삶의 터전 가꾸고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속에 묻혀
어느새 우리가 70 인생을 거닐게 되었나봅니다
아직도 마음은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고
도봉산 찬 물줄기에 발 담그고 조잘대던
그때 그시절 그 마음인데
거울속에 비쳐지는 낯선 모습
당신들도 나처럼 변해 있나요?
언제 어디서 우리 다시 만나면
소녀의 마음으로 포옹 할수 있을까
돌아가고 싶은 아름답고 그리운 그시절.
10 - 10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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