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초입
석정헌
포근한 이불속
옆자리는 비워있고
딸그락거리는 소리
움추린채 일어나
내려선 뜨락
여명은 겨우 동녁을 붉히는데
싸한 아침 향기
맑은 기운 들이 마시며
차한잔 손에 들고
느긋이 맞이하는 주말
특별한 일 없지만
괜히 기대하며
설레이는 순간
허리에 힘 한번 바짝주며
박장대소 하다가
아직도 괴괴한 새벽 움찔한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겨울의 초입
석정헌
포근한 이불속
옆자리는 비워있고
딸그락거리는 소리
움추린채 일어나
내려선 뜨락
여명은 겨우 동녁을 붉히는데
싸한 아침 향기
맑은 기운 들이 마시며
차한잔 손에 들고
느긋이 맞이하는 주말
특별한 일 없지만
괜히 기대하며
설레이는 순간
허리에 힘 한번 바짝주며
박장대소 하다가
아직도 괴괴한 새벽 움찔한다
겨울 초입 우수와 여유가 잔잔히 밀려 오네요.
TV 속 미국행 아이티 사람들 행렬과 시상이 겹치니
이 또한 사치스러워 심란스럽기도 하고. . .
'괴괴한 새벽' 표현이
마음에 남네요.
오 회장님!
이른 아침 공기 춥습니다.
아차하면 감기듭니다.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ㅎㅎㅎ
백신 다 맞았습니다
ㅋㅋㅋ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89 | 불복 | 2022.12.17 | 74 |
888 |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 2022.12.16 | 54 |
887 | ×× 하고있네 | 2022.12.14 | 73 |
886 | 잠 좀 자자 | 2022.12.06 | 40 |
885 | 비 오는 날의 오후 | 2022.12.03 | 26 |
884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2.11.16 | 35 |
883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 2022.11.05 | 32 |
882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9 |
881 |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 2022.10.28 | 65 |
880 |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 2022.10.17 | 45 |
879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38 |
878 | 마지막 길8 | 2022.10.04 | 50 |
877 | 그리움7 | 2022.09.28 | 47 |
876 | 스모키마운틴3 | 2022.09.27 | 29 |
875 | 호박7 | 2022.09.19 | 66 |
874 | 배롱나무1 | 2022.09.16 | 50 |
873 |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 2022.09.14 | 35 |
872 | 허무한 마음1 | 2022.09.07 | 34 |
871 | 가슴을 친다 | 2022.09.02 | 41 |
870 |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 2022.08.23 | 4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