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인연

석정헌2015.05.08 08:23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인연


         석정헌


궂은 날씨 속 부는 바람에

어룽진 어제를 붙들어 맨 사랑을

새삼 찾아 보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 가는

싸늘한 인연 뿐이네


찬바람에 휩쓸려

세상 끝으로 밀러 가면서도

그대를 스쳐 뉘우치고 다짐하기 여러날

이세상에는 왜 왔는지

세상 사는 이치나 아는지

작은 등불 밝혀 놓고

한밤내 통곡 한다


봄에 밀려 가는 겨울

무엇이 안타까워 심술 부리는지

아름다운 여명 속에 부는 바람

꽃잎 날리며 싸늘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질량 보존의 법칙 2016.06.18 174
888 여인 2016.10.20 168
887 우리 엄마들 2017.06.22 164
886 엘비라 마디간2 2015.08.26 163
885 벌써 봄인가6 2017.02.04 159
884 별리2 2020.01.30 158
883 아침 풍경 2016.07.10 158
882 비오는 날 2015.03.19 155
881 헷갈리는 꽃들3 2020.02.24 153
880 그래도 해는 뜬다 2015.02.13 151
879 소나기 속에 뜬 달 2016.02.24 149
878 복다름1 2015.07.09 144
877 화엄사 2016.03.31 143
876 여인을 보내며2 2016.11.04 128
875 안타까운 추억 2015.02.09 124
874 슬픈 환희1 2019.11.26 123
873 욕심 2016.04.15 123
872 산사의 봄 2015.04.16 119
871 하얀 달빛 아래 2016.06.21 117
870 삶의 아나키스트1 2016.02.03 11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