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기원

석정헌2015.07.17 14:32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기원


       석정헌


태양이 내린다

유월의 뜨거운 하늘이

나를 짖누른다


허공에서 허공으로

헤매는 허무한 가슴은

이제와서 더욱 알수 없지만

그대가 지니고 있는 뜨거움은

식어 가는 내 육신에 온기를 보탠다


하얀 조각구름처럼

여기저기 기웃 거리며

바람에 밀려 헤매는 나는

고통 속에서도 어딘가를 붙잡고

무엇을 위한 기대인지

울어서는 안된다는 듯이

뜨거운 태양 아래

다시 무릅 꿇고 머리 조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9 자화상 2015.04.09 15
868 지난해 2015.04.09 15
867 절규 2015.04.29 15
866 허무 1 2015.06.09 15
865 무서운 2015.08.17 15
864 그래도 2015.09.11 15
863 단풍구경 2015.11.01 15
862 눈부실 수가 2016.02.22 15
861 별리 2024.05.19 15
860 광풍 2015.03.08 16
859 오래된 고향 2015.03.08 16
858 구름 밭 2015.03.08 16
857 함께 있으매 2015.03.19 16
856 세월 2015.03.20 16
855 황혼 2 2015.03.27 16
854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16
853 배꽃이 진다 2015.04.07 16
852 담금질 2015.04.09 16
851 298 2015.04.30 16
850 잔인한 4 월 2015.05.12 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