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여정

석정헌2015.02.23 19:52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허무한 여정


     석정헌


못믿을 세월 속에

청춘도 사랑도 허물처럼 벗고

비워 둔 여백속에

시름 칭칭 감기운 아슬한 슬픔

이웃은 가시담에 귀가 멀고

거덜난 쑥대밭에 눈이 부은 우리들

속임수로 이룬 것은

손을  털어도 뉘우침 뿐

우리가 보아온 어느 모습도 바라지 말아라

눈물이 다한 인정의 끝에서

힘든 마음에 꺼내든 손수건 위로

그나마 구름은 또 말없이 흐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 겨울의 초입3 2021.11.06 33
88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2016.12.27 38
87 겨울 나그네 2015.04.09 15
86 겨울 갈대 2017.01.18 26
85 겨우살이 2016.01.30 85
84 검은 가슴 2015.06.09 48
83 건방진 놈 2019.02.06 36
82 거짓말1 2018.02.14 52
81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2018.05.19 33
80 거울 2017.05.31 33
79 거스를 수 없는 계절 2018.08.02 28
78 거미줄 2023.02.14 33
77 거리의 여인 2015.03.19 194
76 개성공단 2016.02.11 37
75 개꿈이었나4 2022.05.28 57
74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2022.10.17 42
73 갈대소리 2015.10.09 8
72 가자 2016.06.21 819
71 가을이 오는 시간 2016.08.12 35
70 가을의 초상 2023.09.21 1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