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두고 간 사람

석정헌2015.11.19 12:45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두고 간 사람


              석정헌


매끄럽고 그윽한 향기 가진

모과 한 알을 손에 쥐면

황홀한 하늘 가을 햇볕에

사랑의 속삭임 고운 무늬로 내리고

아스라한 모시 속살 담긴

손 닿을 수 없는 혼자만의 인연

바람은

노란 은행잎 가지 끝에

금방 떨어질 듯 머물고

나뭇잎은 살랑되어

온 길을 황금 빛으로 치장하고

안타까움이 꽉찬채로 들어선 그 길

아름답고 고요 하지만

뒷모습에 반짝이는 그리움

아스라한 바람 속에 섞여

따뜻한 귓속 다정한 웃음이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일터 2015.04.09 7
928 봄편지 2015.04.28 7
927 살다보면 2015.03.19 8
926 바람 2015.09.14 8
925 우울 2015.10.06 8
924 갈대소리 2015.10.09 8
923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8
922 귀향 2015.03.04 9
921 믿음 2015.03.05 9
920 고향 2015.03.13 9
919 뉘우침 2015.04.10 9
918 비애 2015.04.15 9
917 삶. 이제는 2015.08.10 9
916 어머니 그 아들 2015.03.05 10
915 먼 추억 2015.03.08 10
914 운명 2015.03.12 10
913 진달래 2015.03.22 10
912 만리성 2015.04.09 10
911 인간 2 2015.05.08 10
910 낚시 1 2015.07.06 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