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림자

석정헌2015.03.24 13:00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그림자


           석정헌


하늘은 그저 외로운 눈물인가

영혼을 스쳐 가는 그리움인가

세월은 가고 오는 것

어느새 일흔 턱밑에 하얗게 매달렸구나

아직도 눈 감으면 봄이 오는데

무엇이 그리운지 격정을 인내한 삶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아무 뜻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바람에 섞어 목소리 마져 날려 버리고

남은 것 없이 흐르는 구름 아래

달빛 외로운 나는 시들고

하늘엔 침묵만 흐른다

이제 후회 마져 희미해진 가슴은 식어 가고

길게 누운 너마져 점점 멀어 지는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빈잔4 2018.01.26 44
888 잠 못 이루는 밤4 2017.09.30 35
887 가을 여인4 2017.08.29 41
886 아주 더러운 인간4 2017.08.24 52
885 1818184 2016.09.16 57
884 고맙소4 2016.08.20 59
883 그저 그런날4 2016.04.02 36
882 떠난 그대에게4 2015.08.24 66
881 스모키마운틴3 2022.09.27 24
880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61
879 3 2022.05.27 41
878 무지개3 2022.05.04 38
877 아직도3 2022.02.17 33
876 겨울의 초입3 2021.11.06 33
875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51
874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57
873 이민3 2021.09.10 53
872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6
871 참빗3 2020.10.06 48
870 인연3 2020.08.29 4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