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봄 향기

석정헌2017.03.13 13:38조회 수 101댓글 2

    • 글자 크기


        봄 향기


             석정헌


봄은 문턱을 넘어셨건만

나른한 그리움

시샘의 바람은 돌아갈 듯 쌀쌀하고

끝나지 않은 네 그리움

기다림은 아른하고

길을 잃고 헤매는

캄캄한 질문 하나

사랑의 끝은 어디인지

싱거운 대답

견딜수록 부서지는 가슴

멍한 하늘 아무 준비도 없지만

깊이 언땅 허공은 치밀해지고

햇살은 은근슬쩍 나무 그림자를 피하고

숲은 와글와글 

녹색 향기로 그 끝을 태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나른함 그리움;

    소월의 개여울이 떠오르네요.

    정미조 노래로 재생했지요.

  • 끊임없이 시상이 떠오르시나요? 부럽습니다 

    봄은 봄인데 며칠 너무 춥습니다  겨울옷을 접어넣었다가 

    다시 꺼냈습니다 건필하십시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헤피런너스2 2017.08.07 53
788 배신자1 2017.08.03 53
787 플로라 2016.03.11 53
786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2
785 이제 좀 살자2 2017.03.15 52
784 1818184 2016.09.16 52
783 그대 생각6 2015.12.19 52
782 벽조목 2015.09.05 52
781 1004 포 2015.04.04 52
780 어머니 1 2015.02.17 52
779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51
778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51
777 통증4 2019.07.01 51
776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1
775 Cloudland Canyon 2015.09.08 51
774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50
773 개꿈이었나4 2022.05.28 50
772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50
771 Lake Lenier2 2021.07.16 50
770 동지와 팥죽3 2018.12.21 50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