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다름
석정헌
온도가 조금씩 올라
모세혈관에 불은 붙고
닭다리 하나를 든 손은 가늘게 떨린다
세월에 멱살잡혀
흔들리는 하루
폭우에 죄스러지는 빛은
잠시 뿐이고
하늘의 태양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먼 길 돌아 휘청거리는 정신
근골마져도 풀어헤친
바람 속 여윈 가슴
뚝배기에 뜬 닭기름 마져
이글거리는 태양에 번쩍이고
쟁반위에 쩍벌어진 붉은 수박
그나마 남은 식욕 멀어지고 만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복다름
석정헌
온도가 조금씩 올라
모세혈관에 불은 붙고
닭다리 하나를 든 손은 가늘게 떨린다
세월에 멱살잡혀
흔들리는 하루
폭우에 죄스러지는 빛은
잠시 뿐이고
하늘의 태양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먼 길 돌아 휘청거리는 정신
근골마져도 풀어헤친
바람 속 여윈 가슴
뚝배기에 뜬 닭기름 마져
이글거리는 태양에 번쩍이고
쟁반위에 쩍벌어진 붉은 수박
그나마 남은 식욕 멀어지고 만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89 | 1818184 | 2016.09.16 | 55 |
788 | 고맙소4 | 2016.08.20 | 55 |
787 | 1004 포 | 2015.04.04 | 55 |
786 | 일팔일팔일팔3 | 2022.07.09 | 54 |
785 | 울고싶다4 | 2018.12.13 | 54 |
784 | 헤피런너스2 | 2017.08.07 | 54 |
783 | 이제 좀 살자2 | 2017.03.15 | 54 |
782 | 플로라 | 2016.03.11 | 54 |
781 |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 2022.01.11 | 53 |
780 | 피카소의 가을3 | 2021.09.17 | 53 |
779 | Lake Lenier2 | 2021.07.16 | 53 |
778 | 통증4 | 2019.07.01 | 53 |
777 | 배신자1 | 2017.08.03 | 53 |
776 | 그대 생각6 | 2015.12.19 | 53 |
775 | 어머니 1 | 2015.02.17 | 53 |
774 | 개꿈이었나4 | 2022.05.28 | 52 |
773 | 비 오는 날의 파전3 | 2018.02.07 | 52 |
772 | Cloudland Canyon | 2015.09.08 | 52 |
771 | 벽조목 | 2015.09.05 | 52 |
770 | 야래향 | 2015.02.28 | 5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