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보름
석정헌
공기는 휘어질 듯 팽팽한데
허공은 자동차 소리에 흔들리고
낮게 엎드린 저녁 위로
별이 움트는 소리 함께
도로를 딛고 오르는 하얀달은
슬픔에 섞여 멀리 사라진
얼굴이 겹쳐 어른거리고
천갈래 쪼개진 가슴에
지극한 상실은 하늘에 음파로 번져
자홍빛 구름속으로 숨어 버렸고
붉고 달콤했던 아픈 사랑은
무수한 별들 위로 실음되어 사라진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509 | 부끄런운 삶1 | 2020.07.31 | 53 |
| 508 | 부석사 | 2015.10.07 | 22 |
| 507 | 부처님과 수박1 | 2017.05.03 | 35 |
| 506 | 부탁 그리고 거절 | 2019.02.07 | 27 |
| 505 | 분꽃 | 2015.04.11 | 21 |
| 504 | 분노 | 2015.03.03 | 34 |
| 503 | 분노1 | 2022.07.19 | 48 |
| 502 | 분노 | 2015.03.12 | 32 |
| 501 | 분노의 이별 | 2017.07.19 | 42 |
| 500 | 분재 | 2015.03.05 | 17 |
| 499 | 불복 | 2022.12.17 | 72 |
| 498 | 불안 | 2015.07.18 | 15 |
| 497 | 불안한 사회 | 2020.07.29 | 43 |
| 496 | 불효자 | 2021.01.30 | 34 |
| 495 | 비 | 2016.01.07 | 24 |
| 494 | 비 오는 날의 오후 | 2022.12.03 | 25 |
| 493 | 비 오는 날의 파전3 | 2018.02.07 | 52 |
| 492 | 비 온 뒤의 숲길 | 2018.09.09 | 37 |
| 491 | 비애 | 2015.04.15 | 9 |
| 490 | 비열한 놈 | 2018.04.09 | 6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