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석정헌
한여름 뜨거움을
홀딱 벗고
흰꽃 붉은꽃 자랑하며
백일을 버티더니
아침 저녁 부는 싸늘함에
지례 겁먹고
아름다움은 바람에 실어
밤하늘로 보냈지만
벗은 몸
닥쳐올 모진 추위
어떻게 견딜는지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배롱나무
석정헌
한여름 뜨거움을
홀딱 벗고
흰꽃 붉은꽃 자랑하며
백일을 버티더니
아침 저녁 부는 싸늘함에
지례 겁먹고
아름다움은 바람에 실어
밤하늘로 보냈지만
벗은 몸
닥쳐올 모진 추위
어떻게 견딜는지
걱정 마세요.
저희집은 해마다 가지를 모두
잘라 주어도 다음해에 쭉쭉 잘 자랍니다.
배룡나무 자체를 몰랐었는데
금년에 나무 이름을 알았습니다
이한기 선생님 덕분에....
시 잘 읽었습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9 | 봄은 왔건만 | 2017.03.29 | 29 |
68 | 사랑 | 2015.02.28 | 25 |
67 | 분노 | 2015.03.12 | 32 |
66 | 멈추고 싶다 | 2015.04.15 | 19 |
65 | 산들바람에 섞어 | 2015.08.08 | 24 |
64 | 매듭 | 2015.11.12 | 15 |
63 | 지는 | 2015.02.28 | 49 |
62 | 복숭아 | 2015.05.14 | 16 |
61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49 |
60 | 하하하 무소유 | 2018.08.10 | 47 |
59 | 야래향 | 2015.02.28 | 52 |
58 | 너 잘 견뎌 내고있다 | 2021.01.16 | 36 |
57 | 하현달 그리고 | 2022.05.03 | 28 |
56 | 엄마와 삼부자 | 2015.02.28 | 22 |
55 |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 2015.11.13 | 20 |
54 | 우울 | 2019.08.19 | 31 |
53 | 그녀 | 2015.02.28 | 19 |
52 | 시린 가슴 | 2015.11.13 | 19 |
51 | 관상 | 2016.01.29 | 58 |
50 | 아내의 목덜미 | 2018.03.29 | 6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