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진 인생
석정헌
심청이 뛰어내린 인당수가 저리할까
시리도록 푸른 하늘은
깊어 가는 가을인가
온산야 울긋불긋 물들고
뜨락의 꽃잎 시든다
시들어 떨어지는 꽃도 꽃은 꽃인데
아무도 거덜떠 보지 않는 외로움에
얼룩진 얼굴 부끄러움에 뒤돌아서다
바람에 날리는 떨어진 꽃잎
때아닌 안개 눈물섞어
윤곽마져 희미해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희미해진 인생
석정헌
심청이 뛰어내린 인당수가 저리할까
시리도록 푸른 하늘은
깊어 가는 가을인가
온산야 울긋불긋 물들고
뜨락의 꽃잎 시든다
시들어 떨어지는 꽃도 꽃은 꽃인데
아무도 거덜떠 보지 않는 외로움에
얼룩진 얼굴 부끄러움에 뒤돌아서다
바람에 날리는 떨어진 꽃잎
때아닌 안개 눈물섞어
윤곽마져 희미해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89 | 허수아비 | 2015.03.04 | 26 |
희미해진 인생 | 2015.08.26 | 26 | |
487 | 봄 | 2015.03.04 | 26 |
486 | 좋은 계절은 왔는데 | 2015.08.15 | 18 |
485 | 후회 2 | 2015.10.19 | 11 |
484 | 엄마와 포도 | 2015.08.15 | 18 |
483 | 대란의 짙은 봄 | 2020.05.23 | 575 |
482 | 웅담 품은 술 | 2020.11.02 | 44 |
481 | 삼월 | 2015.03.04 | 88 |
480 | 개성공단 | 2016.02.11 | 38 |
479 | 낙엽 | 2017.09.19 | 41 |
478 | 황혼 2 | 2015.03.27 | 16 |
477 | 영원한 미로 | 2017.02.11 | 38 |
476 | 마른 눈물 | 2015.11.24 | 30 |
475 | 길 | 2015.03.27 | 17 |
474 | 기도 | 2018.12.06 | 33 |
473 |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 2020.05.27 | 41 |
472 | 허탈 2 | 2015.10.19 | 13 |
471 | 바람이었느냐고 | 2016.04.23 | 34 |
470 | 낡은 조각배 | 2018.01.07 | 3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