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상

석정헌2023.09.09 10:46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무상

 

          석정헌

 

폭우 끝에 걸린 태양

그래도 아직은 붉다

 

태양은 서산을 넘지만

끼니를 때우지 못한 늙은 새

그래도 잊지않고 휘파람을 분다

 

긴장의 끈을 놓쳐버린 가슴은

점점 무뎌지고

가지 끝에 앉아 휘파람을 부는 새

흔들리는 가지끝에서 퍼득일뿐

가지 사이로 날아오르는 작은달 

이제 길마져 잃었나

그래도 부는 휘파람 소리는

남은 기력다한 삶의 외침인가

허공을 비췬 달빛

고통에 섞인

삶의 의지를 꺽어려는 경고에

살짝 반기를 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마지막 사랑이길 2015.05.12 19
708 가는구나 2015.05.12 17
707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4
706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19
705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2015.05.13 30
704 기도 2015.05.14 17
703 복숭아 2015.05.14 16
702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17
701 아픈 사랑 2015.05.16 60
700 술을 마시고 2015.05.29 15
699 오월 2015.05.30 44
698 꿈이었나 2015.05.30 16
697 바람 2015.06.01 12
696 신의 섭리 2015.06.01 17
695 백팔염주 2015.06.02 30
694 독립 기념일 2015.06.02 25
693 유월 2015.06.02 26
692 초혼 2015.06.02 42
691 검은 가슴 2015.06.09 45
690 가는 세월 2015.06.09 1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