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때를 기다리며

석정헌2015.03.23 10:16조회 수 38댓글 0

    • 글자 크기



        그때를 기다리며


                   석정헌


미지의 까마득한 어듐 속을 향해

한밤내 우는 나는 아직도 모른다


내몸을 감싸고 있던 안개 벗겨지니

그 곳에 남은 초라한 모습

사랑 하나에 매달려

허우적 거리다 몸을 꺽는다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반짝이는 눈짓이고 싶다

오늘도 소식없는 메아리는

먼산을 넘었는가

안타까운 주자는 뒤떨어지지 않기위해

그때를 기다리며 가쁜 숨을 몰아 쉰다

밑도 끝도 없이 내리는 겨울비에

도시는 조용히 젖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7
628 아직도 이런 꿈을 꾸다니 2018.10.07 36
627 울었다 2019.02.26 41
626 떠나신 어머니 2015.03.05 23
625 겨울지나 2015.04.23 14
624 생명 2015.04.23 16
623 아직도 아른거리는 2015.10.23 26
622 고희의 여름 2017.08.17 26
621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9
620 황토 2015.03.05 27
619 오늘 아침도 2015.03.08 21
618 인간 1 2015.05.08 13
617 허탈 2015.06.27 19
616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45
615 마지막 배웅 2016.01.15 32
614 그리운 사랑 2023.07.12 42
613 분재 2015.03.05 17
612 구름 밭 2015.03.08 16
611 인간 2 2015.05.08 10
610 노숙자 2016.07.06 76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