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밤
석정헌
밤은
서서히 깊어가고
이생각
저생각에
혼돈스러운 머리
잠들지 못한
눈은
점점 어둠에 익어가고
벌어진 커텐 사이로 펼쳐진
검은 장막 뒤로
달도
별도
다 숨어버렸고
희미한 가로등에 비췬
작은 그림자
창밖에 어른거리고
검은 잎새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섞인 비
창문을 때린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깊어가는 밤
석정헌
밤은
서서히 깊어가고
이생각
저생각에
혼돈스러운 머리
잠들지 못한
눈은
점점 어둠에 익어가고
벌어진 커텐 사이로 펼쳐진
검은 장막 뒤로
달도
별도
다 숨어버렸고
희미한 가로등에 비췬
작은 그림자
창밖에 어른거리고
검은 잎새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섞인 비
창문을 때린다
불면의 고통을 종종 격는 제게 확 동감 되어지는 시 잘 읽었습니다
때론 바람을 타고 온 빗줄기가 창문을 두드리면 위로가 될 때도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9 |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 2017.04.17 | 42 |
628 | 다시 한해2 | 2016.08.29 | 42 |
627 | 사무치는 그리움 | 2015.11.07 | 42 |
626 | 백자2 | 2015.09.20 | 42 |
625 | 초혼 | 2015.06.02 | 42 |
624 | 허탈 | 2023.01.09 | 41 |
623 | 물처럼 | 2022.12.25 | 41 |
622 | 가슴을 친다 | 2022.09.02 | 41 |
621 |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 2020.05.27 | 41 |
620 | 울었다 | 2019.02.26 | 41 |
619 | 미운사랑 | 2018.06.02 | 41 |
618 | 일광 절약 시간 | 2018.03.12 | 41 |
617 |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 2018.02.21 | 41 |
616 |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 2018.01.17 | 41 |
615 | 낙엽 | 2017.09.19 | 41 |
614 | 가을 여인4 | 2017.08.29 | 41 |
613 |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 2016.12.27 | 41 |
612 | 바람의 세월2 | 2016.12.23 | 41 |
611 |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 2016.06.24 | 41 |
610 | 꽃무릇 | 2015.09.18 | 4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