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석정헌
느티나무 그늘 평상에 모여
대강의 중심을 쩍 자르면
줄처진 푸른 껍질 아래로 숨고
붉고 둥근 과육이 쟁반에 한가득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예전엔 수박하면
입안에 퍼지는 시원 달콤함이 먼저였는데,
지금은 먹고 난 후
자주 압박해오는 방광걱정이 먼저랍니다. ㅎㅎㅎ
앞에서 오는 호랑이는 피해도
뒤에서 오는 세월을 피할 수 없다더니
슬퍼요
더위에 선물같은 '수박'
시원하게 즐감!!!!
벌써 방광 걱정 임시인님도 이제 늙어가나 봅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9 | 어언 70년 | 2021.03.18 | 32 |
628 |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 2020.08.19 | 76 |
627 | 어머니 품에 | 2015.04.04 | 36 |
626 | 어머니 날 | 2023.05.15 | 36 |
625 | 어머니 그 아들 | 2015.03.05 | 15 |
624 |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 2016.07.14 | 83 |
623 | 어머니 1 | 2015.02.17 | 54 |
622 |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 2017.09.15 | 36 |
621 | 어린 창녀 | 2015.02.28 | 46 |
620 | 어리석은 세상 | 2018.05.07 | 37 |
619 | 어떤 이별 | 2018.08.12 | 33 |
618 | 어떤 마지막 | 2023.06.02 | 27 |
617 | 어딘지도 모르는 길 | 2016.01.07 | 28 |
616 | 어디로 가고 있는지 | 2015.02.28 | 31 |
615 | 어둠의 초상 | 2019.03.16 | 30 |
614 | 어둠 | 2016.05.28 | 35 |
613 | 어둠 | 2015.07.06 | 44 |
612 | 어느 휴일 | 2015.03.23 | 33 |
611 | 어느 짧은 생 | 2016.04.20 | 39 |
610 | 양귀비1 | 2016.05.14 | 4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