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파란하늘

석정헌2015.09.28 12:27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파란하늘


             석정헌


아직은 녹색 짙은 숲속


붉게 물들어 가는 나무에

떠받힌 코발트빛 하늘은

가을의 찬공기와

뜨거운 늦여름의 강렬한 햇빛이

빚어낸 자연의 걸작


기막힌 자연의 조화속

파란하늘 밑의 좋은 계절이

왜 이리 쓸쓸하고 허무한지

어디로 떠나고 싶고

누군과와 이마 맞대고

주절거리고 싶고

세상을 향해 큰소리 치고 싶은데

외로운 삶에 갇혀

덩쿨처럼 얽힌 난해한 머리는

그대 이세상에 왜 왔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땅바닥만 내려다 보고

굴러 다니는 돌만 발 끝으로 툭툭차다

눈물 글썽이는 슬픔으로

올려다 본 하늘

그 아름다움에 숨을 죽이고.말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추석2 2015.09.01 31
848 닭개장2 2016.06.26 47
847 음력 7월 17일 백로2 2017.09.07 29
846 이제 좀 살자2 2017.03.15 52
845 목련2 2015.12.15 38
844 호수2 2015.07.11 27
843 허무한 가을2 2017.11.06 33
842 가을 바람2 2019.09.25 30
841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0
840 Tallulah Falls2 2018.11.05 49
839 하이랜드2 2022.04.30 25
838 술을 마신다2 2022.07.02 31
837 벚꽃2 2015.12.29 91
836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37
835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46
834 다시 7월이2 2016.07.01 34
833 잠을 청한다2 2017.09.16 43
832 벼락2 2018.07.21 56
831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2020.04.11 302
830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