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69 | 으악 F 111° | 2019.08.14 | 44 |
268 | 가을 바람2 | 2019.09.25 | 44 |
267 | 무제 | 2019.10.25 | 44 |
266 | 정상에서의 시편 | 2020.07.19 | 44 |
265 | 불안한 사회 | 2020.07.29 | 44 |
264 | 웅담 품은 술 | 2020.11.02 | 44 |
263 | 가을을 붓다 | 2020.11.16 | 44 |
262 | 마가리타4 | 2021.02.12 | 44 |
261 | 수줍은 봄 | 2015.03.08 | 45 |
260 | 오월 | 2015.05.30 | 45 |
259 | 낙엽 함께 떠난 님 | 2017.09.20 | 45 |
258 | 통곡 2 | 2017.11.14 | 45 |
257 | 커피 그 악마의 향2 | 2018.01.09 | 45 |
256 | 빈잔4 | 2018.01.26 | 45 |
255 |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 2018.09.21 | 45 |
254 | 봄은 오고 있는데 | 2023.01.26 | 45 |
253 | 순리1 | 2015.02.16 | 46 |
252 | 어린 창녀 | 2015.02.28 | 46 |
251 | 나의 조국 | 2016.10.12 | 46 |
250 |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 2017.04.04 | 4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