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낚시 2

석정헌2015.07.06 10:21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낚시 2


           석정헌


어떤 구속에도 자유롭고

보다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찾아온 바닷가

단숨에 달려든 혼혼한 바다바람

나의 온몸을 휘감는다


하늘을 안고 바다를 품고

가뿐 숨을 몰아쉬며

남으로 두시간을 달려

도착한 낚시터

높이 울렁거리는 바다와

푸른 하늘만 보이는

걸프만의 한귀퉁이

흔들리는 배 위에서 두발로 버티며

드리워진 낚시줄에 걸려

힘차게 바둥 거리는 놈들과

한참을 씨름하며

걸어올린 10 여 마리의 빨간돔

맛있는 살점과 한잔 술의 목마름에

꿀꺽 넘어가는 마른침

기분 좋은 피로속 조는둥 마는둥

살포시 뜬 눈앞에

육지가 빠르게 달려 오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혼자만의 사랑 2018.11.13 35
688 낙엽 때문에 2018.11.10 35
687 Tallulah Falls2 2018.11.05 51
686 주저앉고 싶다 2018.11.02 38
685 돌아보지 말자 2018.10.20 37
684 아직도 이런 꿈을 꾸다니 2018.10.07 36
683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2
682 비 온 뒤의 숲길 2018.09.09 35
681 백로 2018.09.07 29
68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4
679 아내의 향기 2018.08.13 67
678 어떤 이별 2018.08.12 33
677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8
676 담배 2018.08.03 31
675 거스를 수 없는 계절 2018.08.02 28
674 서툰 배웅 2018.08.01 30
673 살아가기 2018.07.28 27
672 오늘도 어머니가 2018.07.27 31
671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7
670 헤피런너스 2018.07.22 3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