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분꽃

석정헌2015.04.11 14:08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분꽃


          석정헌


멀리서 어둠이 내리고

피어난 여린 꽃잎은

애끓는 속삭임에

몇번을 까무러치고

혼수에 빠지며

숱한 비비람에도

용케 밤을 지새드니

활짝핀 푸른 아침을

견디지 못하고

모진 바람에 밀려 떨어진

시든 꽃잎 같은

우리의 짧은 사랑

저만치 가는양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뜨겁고 아픈 마음에 통곡을.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2017.02.24 6368
928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8
927 아내5 2021.12.22 2125
926 비웃음 2017.05.09 1845
925 가자 2016.06.21 819
924 바람의 아들 2016.10.18 788
923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73
922 바벨탑 2016.10.21 501
921 통일 2018.04.04 488
92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4
919 살사리꽃 2019.10.11 434
918 바람의 고향 2016.12.09 430
917 옛사랑 2016.10.12 359
916 는개비 2015.03.23 357
915 빗돌 2015.02.22 354
914 벽조목4 2018.03.28 328
913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22
912 정상 2019.11.02 318
911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14
910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2020.04.11 31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