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쭉정이

석정헌2020.08.23 11:16조회 수 60댓글 4

쭉정이

석정헌

알곡에 섞여

알곡인줄 알고

버티던 삶

몇번의 키질에 밀려나

키의 끝에서 돌아보니

쭉정이

얼마 남지 않은 키질

어느 바람에 휩쓸려

흔적이라도 남길 수 있을런지

이경화
2020.8.23 18:42 댓글 추천 0 비추천 0

쭉정이를 무시하지 말아유. 흔적없이 흔날려서 어느 바닥에 떨어질지 몰라도 알곡은 인간들에게 먹히고 말아유. 영원히 사라지잖유. 인간쭉정이도 귀한 몸이쥬. 특히 민주주의 사회에선유. 한 표가 필요할 땐 쭉정이 몸값도 만만찮아유. 난다 긴다 허는 놈들, 하루 아침에 곡소리 나는 것 보셨잖아유.
석정헌글쓴이
2020.8.24 13:35 댓글 추천 0 비추천 0

알곡으로 알고 살았다는 것이 .......
강화식
2020.8.24 15:45 댓글 추천 0 비추천 0

인생은 늘 착각하며 살아야 행복한게 아닐까요?

적당히 최면도 걸어가면서....

깔끔한 시에 산뜻한 기분을 갖고

이경화 샘의 댓글에 더 공감하고

오늘은 기분 좋은 날 맞네요.
이설윤
2020.8.26 21:47 댓글 추천 0 비추천 0

짧은 글 속에 우리의 삶이 담겨 있네요

시란 이런 것이구나

새삼 시의 매력에 풍덩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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