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석정헌
경건한 기도처럼
뜨거운 침묵 속의 호수
비스듬히 반쯤 발을 담근 고목
사는 동안의 그리움
구름 그림자로
추억에 묻어버리고
이제 갓 떨어진 이파리
작은 파문 일으키지만
입추가 지난 숲은
아직 미동도 않는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더위
석정헌
경건한 기도처럼
뜨거운 침묵 속의 호수
비스듬히 반쯤 발을 담근 고목
사는 동안의 그리움
구름 그림자로
추억에 묻어버리고
이제 갓 떨어진 이파리
작은 파문 일으키지만
입추가 지난 숲은
아직 미동도 않는다
구름 그림자로 그리움을 묻어버린 호수는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운을 남기는 글 잘 읽었습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9 | 순리1 | 2015.02.16 | 44 |
688 | 그리움7 | 2022.09.28 | 43 |
687 | 배롱나무1 | 2022.09.16 | 43 |
686 | 가슴 저미는 그리움1 | 2021.02.18 | 43 |
685 | 빈잔4 | 2018.01.26 | 43 |
684 | 커피 그 악마의 향2 | 2018.01.09 | 43 |
683 | 눈 온 후의 공원 | 2017.12.13 | 43 |
682 | 아내5 | 2017.06.27 | 43 |
681 | 눈빛, 이제는 | 2016.08.30 | 43 |
680 | 잃어버린 얼굴1 | 2015.12.05 | 43 |
679 | 어둠 | 2015.07.06 | 43 |
678 | 수줍은 봄 | 2015.03.08 | 43 |
677 | 어린 창녀 | 2015.02.28 | 43 |
676 | 봄은 오고 있는데 | 2023.01.26 | 42 |
675 | 쫀쫀한 놈2 | 2022.08.08 | 42 |
674 | 분노1 | 2022.07.19 | 42 |
673 | 마가리타4 | 2021.02.12 | 42 |
672 | 무제 | 2019.10.25 | 42 |
671 |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 2018.09.21 | 42 |
670 | 그렇다 희한하다 | 2016.02.18 | 4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