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주저앉고 싶다

석정헌2018.11.02 08:36조회 수 39댓글 0

    • 글자 크기

     

       주저앉고 싶다


                석정헌


나조차 없는 느낌의 눈속에

울음마져 피곤해지는

슬픈 계절

버거운 삶에

너 마져 떠나고

지쳐버린 몸과 마음

빗방울 추적되는

붉은 단풍 아래

털석 주저앉고 싶다

그러나

어떻게 버텨온 세월인데

얼마 남지도 않은 시간

빗방울 파장 이는 호숫가에서

큰 숨 한번 들여 쉬고

쳐다본 먼 하늘

내리는 비 속에 

너의 잔영마져 부셔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24
688 빗나간 화살 2015.04.22 24
687 동반자 2015.04.30 24
686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24
685 인간 4 2015.06.09 24
684 오늘만은. 아니다 2015.06.23 24
683 산들바람에 섞어 2015.08.08 24
682 아 가을인가 2015.08.18 24
681 고목 2015.10.05 24
680 문패 2015.11.25 24
679 월식 2015.12.01 24
678 2016.01.07 24
677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25
676 벗어야지 2015.02.24 25
675 자화상 2 2015.03.26 25
674 마신다 2015.04.09 25
673 죽으리라 2015.04.16 25
672 꽃잎되어 2015.04.22 25
671 그대 그리고 나 2015.04.30 25
670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