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무지개
석정헌
따가운 햇살 등지고
뒷마당 텃밭에 물을 뿌린다
파란 고추도 제법이고
가지도 색갈이 짙다
가장자리에 마음데로 자란 깻잎 무성하고
탐스런 텃밭 위로 흩어지는 물방울
축처진 이파리 생기를 찾고
그 위를 딛고 핀 작은 무지개
노천 카페의 구석진 곳
식은 찻잔 손에 들고 생각에 잠긴
작은 여인의 뒷태처럼
앙증맞고 슬퍼도록 아름답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작은 무지개
석정헌
따가운 햇살 등지고
뒷마당 텃밭에 물을 뿌린다
파란 고추도 제법이고
가지도 색갈이 짙다
가장자리에 마음데로 자란 깻잎 무성하고
탐스런 텃밭 위로 흩어지는 물방울
축처진 이파리 생기를 찾고
그 위를 딛고 핀 작은 무지개
노천 카페의 구석진 곳
식은 찻잔 손에 들고 생각에 잠긴
작은 여인의 뒷태처럼
앙증맞고 슬퍼도록 아름답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89 | 가을비에 | 2015.03.02 | 17 |
188 | 희망 | 2015.02.23 | 17 |
187 | 뒤돌아 보지마라 | 2015.02.20 | 17 |
186 |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 2024.04.04 | 16 |
185 | 계절의 여왕 | 2024.03.17 | 16 |
184 | 찰라일 뿐인데 | 2023.11.13 | 16 |
183 | 가을의 초상 | 2023.09.21 | 16 |
182 | 복다름 | 2023.07.11 | 16 |
181 | 허무한 마음 | 2016.03.08 | 16 |
180 | 백목련 | 2015.12.19 | 16 |
179 | 통증 | 2015.11.24 | 16 |
178 | 슬픈 도시 | 2015.11.21 | 16 |
177 | 살기만 하라기에 | 2015.10.09 | 16 |
176 | 작은 행복1 | 2015.09.12 | 16 |
175 | 다시 한 잔 | 2015.09.11 | 16 |
174 | 살고싶다 | 2015.07.20 | 16 |
173 | 무상 | 2015.07.12 | 16 |
172 | 밀실 | 2015.07.09 | 16 |
171 | 허탈 | 2015.06.27 | 16 |
170 | 허무 2 | 2015.06.14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