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코스모스

석정헌2017.08.31 10:24조회 수 42댓글 2

    • 글자 크기


        코스모스


             석정헌


세상을 뒤집을 듯

거친 비바람

밤새 불어

외로이 핀

가녀린 꽃잎 흔들고

꺽어 질 듯 꺽어 질 듯

용케도 버텨낸 꽃잎

밝은 햇살 아래

눈물 한 끗

애처롭구나


뜨거운 여름은

다른 계절에 밀리고

파이란 하늘은 높아

싸아한데

세월에 지친 삶

그리움에

가끔씩 찾아드는 무심한 통증은

가슴을 쥐어 짜는데

어루 만져 줄 이 멀어지고

애처로운 꽃잎 잠자리 회롱 하고

눈 부신 계절 

어김없는 세월

벌써 가을 인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코스모스 잠자리 가을...

    벌써 마음이 여유가 생기면서

    여행가고 싶은 충동이 이네요.


    "파란 하늘 아래 코스모스를 희롱하는 잠자리..."

    표현이 죽여줘요. ㄹㄹㄹ


  • 석정헌글쓴이
    2017.8.31 11: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유난히 흔들리는 가녀린 코스모스 같은 외로운 여인이.....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9 욕망 2015.11.30 26
648 엄마 2015.12.03 26
647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6
646 서리 2016.01.12 26
645 무제 2016.03.17 26
644 허약한 사랑의 도시 2016.05.25 26
643 고희의 여름 2017.08.17 26
642 벌써 고희1 2017.08.18 26
641 추석 3 2017.10.04 26
640 꽃 피는 봄이 2019.03.18 26
639 낮술 2019.11.16 26
638 Lake Lanier 2023.10.26 26
637 구원 2015.02.17 27
636 모래 2015.02.28 27
635 황토 2015.03.05 27
634 청상 2015.03.20 27
633 포인세티아 2015.03.23 27
632 짧은 꿈2 2015.07.13 27
631 이방인 2015.07.15 27
630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