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사랑

석정헌2015.02.28 06:57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사랑


         석정헌


어제의 맺어진 고운 사랑이

깊은밤 모진 추위 속에

아픈 흔적만 남기고 그렇게 떠나 갔다


과거에 사로 잡히지 않고

생긴 그데로 사랑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어처구니 없는 오해와 목매는 슬픔에

허물어져 불타버린 사연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외로움에 떠는 무대 떠난 배우처럼

작은 가슴의 내밀한 공간 속에

사랑을 키워 내기 위해

여리지만 쉼없이 피워

뽑으면 뽑을 수록 잘 자라는

매듭풀 같이 그렇게 피어보자

아직도 사랑이여

그대는 벅차게 나에게 밀려 드는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질량 보존의 법칙 2016.06.18 174
888 여인 2016.10.20 169
887 우리 엄마들 2017.06.22 165
886 엘비라 마디간2 2015.08.26 164
885 별리2 2020.01.30 161
884 헷갈리는 꽃들3 2020.02.24 160
883 벌써 봄인가6 2017.02.04 160
882 아침 풍경 2016.07.10 158
881 비오는 날 2015.03.19 155
880 그래도 해는 뜬다 2015.02.13 153
879 소나기 속에 뜬 달 2016.02.24 151
878 복다름1 2015.07.09 145
877 화엄사 2016.03.31 144
876 여인을 보내며2 2016.11.04 128
875 욕심 2016.04.15 127
874 안타까운 추억 2015.02.09 126
873 슬픈 환희1 2019.11.26 124
872 DST 2020.03.10 119
871 산사의 봄 2015.04.16 119
870 Tybee Island2 2015.12.26 11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