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키마운틴
석정헌
누가 저 화공의 붓을 따라갈까
나뭇잎에서 토해낸
녹색에 감싸인 산은
움켜쥔 빛의 움직임을 놓친 걸까
결따라 흘러 내리는 계절에 휘청거리고
운무에 둘러싸여 뽀쪽이 내민 봉우리
간밤에 뿌린 눈 반짝이고
등줄기 타고 내리는 붉은빛은
아직도 등성이에서
퍼득이며 저항하는 태양에 밀려 움찔거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스모키마운틴
석정헌
누가 저 화공의 붓을 따라갈까
나뭇잎에서 토해낸
녹색에 감싸인 산은
움켜쥔 빛의 움직임을 놓친 걸까
결따라 흘러 내리는 계절에 휘청거리고
운무에 둘러싸여 뽀쪽이 내민 봉우리
간밤에 뿌린 눈 반짝이고
등줄기 타고 내리는 붉은빛은
아직도 등성이에서
퍼득이며 저항하는 태양에 밀려 움찔거린다
서경시의 걸작을 잘 감상했습니다.
벌써 스모키마운튼 산행을 다녀오셨나요?
늘 형통하시고 강건하시길!
오직 태양만이 그릴 수 있는 화법이며
자연의 피사체를 우리들이 잠시 담아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쓰시는 선생님의 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9 | 개꿈이었나4 | 2022.05.28 | 60 |
68 | 솜 깔린 하늘1 | 2022.05.31 | 38 |
67 | 술을 마신다2 | 2022.07.02 | 40 |
66 | 배롱나무4 | 2022.07.08 | 50 |
65 | 일팔일팔일팔3 | 2022.07.09 | 67 |
64 | 분노1 | 2022.07.19 | 49 |
63 | 밥값5 | 2022.08.03 | 34 |
62 | 쫀쫀한 놈2 | 2022.08.08 | 54 |
61 | 아직 늦지 않았을까4 | 2022.08.20 | 61 |
60 |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 2022.08.23 | 40 |
59 | 가슴을 친다 | 2022.09.02 | 41 |
58 | 허무한 마음1 | 2022.09.07 | 33 |
57 |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 2022.09.14 | 33 |
56 | 배롱나무1 | 2022.09.16 | 49 |
55 | 호박7 | 2022.09.19 | 66 |
스모키마운틴3 | 2022.09.27 | 27 | |
53 | 그리움7 | 2022.09.28 | 46 |
52 | 마지막 길8 | 2022.10.04 | 50 |
51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36 |
50 |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 2022.10.17 | 4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