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얼굴
석정헌
다정하고 한 많은 떠난 가슴
달빛 아래 흔들리면
내 가슴 쓰리고 아프지만
은은한 향기는 바람에 밀려도
그렇게 멀리 오래 가는지
엇갈린 길가에 홀연히 서서
누군가를 생각하며
아른 거리는 소리 긴 여운으로나마
들릴지 몰라도
팽팽히 조여 끊어질까 두려운 일상에서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불어 오는 비바람에 섞여 흩어진 향기
멀리서 구름 헤친 태양함께
하늘에 걸린 무지개에서
잃어버린 얼굴을 그려 본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1
-
향기가 오래 머물지 않듯
떠나버린 얼굴을
시인은 잃어버린 얼굴로
기억에서
지울수 없도록 무지개
채색으로 그려보는 그 마음을 알랑가 몰라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09 | 저무는 길2 | 2020.03.30 | 49 |
| 708 | 석유와 코로나19 | 2020.03.26 | 49 |
| 707 | Fripp Island | 2019.09.03 | 49 |
| 706 | 옛날에 | 2015.02.28 | 49 |
| 705 | 지랄 같은 병 | 2020.09.03 | 48 |
| 704 | 인연3 | 2020.08.29 | 48 |
| 703 | 첫사랑2 | 2020.04.27 | 48 |
| 702 | 하루2 | 2019.05.22 | 48 |
| 701 | 하하하 무소유 | 2018.08.10 | 48 |
| 700 | 계절은 어김없이2 | 2018.01.27 | 48 |
| 699 | 이제 쉬어야겠다2 | 2018.01.25 | 48 |
| 698 | 복권3 | 2016.11.23 | 48 |
| 697 | 검은 가슴 | 2015.06.09 | 48 |
| 696 | 분노1 | 2022.07.19 | 47 |
| 695 | 봄은 다시 오겠지7 | 2022.01.20 | 47 |
| 694 | 홍시4 | 2021.10.19 | 47 |
| 693 | 가슴 저미는 그리움1 | 2021.02.18 | 47 |
| 692 |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 2018.03.07 | 47 |
| 691 | 눈 온 후의 공원 | 2017.12.13 | 47 |
| 690 | October Fastival 2 | 2017.10.16 | 4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