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꽃
석정헌
길가 풀섶에
한송이만 피어도
너는 이미 꽃이다
파랗고 작은 너를 본 순간
갑짜기 따귀를 맞은 듯
눈앞에 불길이 일어
너를 취했지만
꺽어진 너를 보고
그 무슨 말못할
미안함과 애처러움에
안타까운 마음 둘곳을 잃고
이못난 시인은 어쩔줄 몰라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
가랑잎 흩날리고
바람도 조각난 가을
철을 잊은 꽃은 아직도 한창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달개비꽃
석정헌
길가 풀섶에
한송이만 피어도
너는 이미 꽃이다
파랗고 작은 너를 본 순간
갑짜기 따귀를 맞은 듯
눈앞에 불길이 일어
너를 취했지만
꺽어진 너를 보고
그 무슨 말못할
미안함과 애처러움에
안타까운 마음 둘곳을 잃고
이못난 시인은 어쩔줄 몰라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
가랑잎 흩날리고
바람도 조각난 가을
철을 잊은 꽃은 아직도 한창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29 | 일터 | 2015.04.09 | 7 |
928 | 믿음 | 2015.03.05 | 9 |
927 | 살다보면 | 2015.03.19 | 9 |
926 | 비애 | 2015.04.15 | 9 |
925 | 삶. 이제는 | 2015.08.10 | 9 |
924 | 바람 | 2015.09.14 | 9 |
923 |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 2024.06.16 | 9 |
922 | 먼 추억 | 2015.03.08 | 10 |
921 | 고향 | 2015.03.13 | 10 |
920 | 진달래 | 2015.03.22 | 10 |
919 | 뉘우침 | 2015.04.10 | 10 |
918 | 봄편지 | 2015.04.28 | 10 |
917 | 인간 2 | 2015.05.08 | 10 |
916 | 추석빔 | 2015.09.22 | 10 |
915 | 귀향 | 2015.03.04 | 11 |
914 | 인연 | 2015.05.08 | 11 |
913 | 우울한 계절 | 2015.10.04 | 11 |
912 | 우울 | 2015.10.06 | 11 |
911 | 갈대소리 | 2015.10.09 | 11 |
910 | 후회 2 | 2015.10.19 | 1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