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인간 6

석정헌2015.08.03 11:10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인간 6


          석정헌


죄와 통회의 큰 울음은

헤어져도 먼저가 기다리는 바람따라

고단한 이땅에 와서

손에 닿을 듯 한 하늘의 외로운 구름과

봄을 알리는 심통한 바람이 된다


따스한 가슴을 나누워 가진

가식하지 않은 사랑은

어두운 슬픔도 몸에 두르고

돌아보며 눈을 감는다


햇빛이 쏟아지는 곳에서

까맣게 속이탄 가슴은

슬픔을 머금고 바람에 날리지만

하늘을 바라보며

따뜻한 신의 사랑 몸에 녹여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밀어 넣어 힘을 주지만

생각은 자꾸자꾸 식어가고

얼어 붙은 가슴만 안고 눈물 흘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청려장 2015.09.27 15
848 아린다 2015.10.08 15
847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5
846 단풍구경 2015.11.01 15
845 눈부실 수가 2016.02.22 15
844 가는 세월 2015.02.21 16
843 오래된 고향 2015.03.08 16
842 구름 밭 2015.03.08 16
841 안타까움에 2015.03.19 16
840 봄비 2015.03.23 16
839 황혼 2 2015.03.27 16
838 겨울 나그네 2015.04.09 16
837 통곡 2015.04.15 16
836 겨울지나 2015.04.23 16
835 생명 2015.04.23 16
834 가는 세월 2015.06.09 16
833 시린 가슴 2015.10.03 16
832 무제 2015.10.05 16
831 낙엽 2015.10.21 16
830 송년 2015.12.21 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