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정헌2015.07.18 11:05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벗


        석정헌


엄청난 염천 아래

여름은 녹색으로 짙어지고

첩첩이 둘러쌓인 같잖은 것들

닿으면 구더기 일고

예쁜 꽃도 쓰레기로 달려 간다

한줌 진실은

손에 쥔 모래알처럼

아귀를 빠져 나가고

대낮이 더 무서운 세상은

점점 열을 보탠다

그러나 고개 돌리면

한사발의 시원한 막걸리

곱게 늙는 비결을 귀뜸해 준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짝사랑 2015.09.19 18
788 기도 2015.11.19 18
787 슬픈 도시 2015.11.21 18
786 통증 2015.11.24 18
785 이른봄 2016.03.04 18
784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8
783 황혼 1 2015.02.17 19
782 희망 2015.02.23 19
781 이과수 폭포 2015.02.28 19
780 청춘 2015.02.28 19
779 빛나는 하늘 2015.03.19 19
778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9
777 이슬 2015.04.30 19
776 복숭아 2015.05.14 19
775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19
774 밀실 2015.07.09 19
773 인간 5 2015.08.03 19
772 여름 2015.09.12 19
771 하늘이시여1 2015.10.19 19
770 배웅 2015.10.20 19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