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89 | 꽃잎되어 | 2015.04.22 | 14 |
788 | 생명 | 2015.04.23 | 14 |
787 | 사랑의 불씨 | 2015.05.12 | 14 |
786 | 복숭아 | 2015.05.14 | 14 |
785 | 허무 2 | 2015.06.14 | 14 |
784 | 벗 | 2015.07.18 | 14 |
783 | 불안 | 2015.07.18 | 14 |
782 | 인간 5 | 2015.08.03 | 14 |
781 | 무서운 | 2015.08.17 | 14 |
780 | 작은 행복 | 2015.10.09 | 14 |
779 | 낙엽 | 2015.10.21 | 14 |
778 | 매듭 | 2015.11.12 | 14 |
777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4 |
776 | Lake Lanier | 2023.10.26 | 14 |
775 | 계절의 여왕 | 2024.03.17 | 14 |
774 | 잃어버린 이름 | 2015.02.23 | 15 |
773 | 그리움에 | 2015.03.02 | 15 |
772 | 연민 | 2015.03.08 | 15 |
771 | 꿈속에서 | 2015.03.22 | 15 |
770 | 나그네 | 2015.04.16 | 1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