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한 편(篇)
단상(斷想)
淸風軒
감명感銘과 깊은 맛을
주는 시詩 한 편篇,
오래오래 여운餘韻이
남도록 쓴다는 것이
그리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닐 듯 하다.
아름다운 말,
달콤한 감성感性의 시詩
이러한 시詩가
다른 시인들의 시詩보다
뛰어나다고 간단하게
말하기엔 시詩가---
시어詩語 하나, 행行 하나,
연聯 하나,
번민煩悶과 고뇌苦惱로
비유比喩와 운韻과
Rythm의 늪을 헤매며
칼로 자르고 줄로 쓸며
끌로 쪼으고
숫돌에 갈 듯이
퇴고推敲를 되풀이하는
과정을 거쳐 겨우
만들어 지는
시인의 시詩 한 편篇
누구나 자기의 감정感情과
시상詩想을
시詩로 노래할 수
있을 갓이다
그러나 깊은 감명感銘을
주는 시詩를 쓰기란
생각하는 것보다
그렇게 쉽고
만만하지가 않다
시인詩人들이 쓴 모든
시詩가
깊고 달콤한 맛을 내고
오래오래 여운餘韻을
남길까?
흔하지 않는
긴 여운餘韻을 남기고
깊고 구수한 맛을 내는
오래 묵은 된장 같은 시詩,
시인詩人의 감정感情과
정성精誠, 열정熱情과
혼魂이 담겨 있는 시詩
결국 이런 시詩들이라
할찌라도
그 맛을 음미吟味하는
것은 읽는이의 몫
번민煩悶과 고뇌苦惱가
없는 시詩,
깊은 사유思惟를
하지않은 시詩를
시詩라 하기엔---
시詩 한 편篇의
탄생誕生은
탈각脫殼의 아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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