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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삼지창(三枝槍)  SAGUARO            

이한기2024.02.15 08:40조회 수 12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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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지창 SAGUARO

                             淸風軒  

 

퓨웅퓨웅 총알이 날아다니고

말발굽소리 땅을 울리던

황량荒凉했던 Arizona 

   

 대자연의 섭리에

순종하느라

   넓적했던 잎새는

뽀족한 가시로 

   몸둥아리는

삼지창이 되었네!

 

   쌍권총을 차고

Cigar를 물고

   말 달리던

Arizona cowboy,

   

가죽조끼에 장총을

등에 비껴 맨

   말을 탄 석양의

무법자들을

   삼지창들은

다 지켜 보았으리라

 

   피워내는 형형색색의 꽃

   우리의 눈과 마음을

현혹한다

   삼지창 선인장 꿀은

우리의 달콤한 먹거리

 

삼지창三枝槍 Saguaro,

붉은 수레바퀴,

타는 저녁놀

황야荒野는 장엄하도다

아, Arizona 의 황야는

옛적의 황야가 아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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