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겨울 잣향(柏香)

이한기2023.11.08 14:51조회 수 124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겨울 잣향(柏香)

                                     淸風軒

 

산골짝 중턱 양지바른 곳

칼바람 잣나무숲을 흔든다

 

그윽하고 알싸한 향(香)이다

만유(萬有) 가운데 첫째로다

 

잣나무에 기대어 눈을 감는다

진한 잣향에 취(醉)한다

 

바람소리만 들리는 잣나무 숲속

어느새 속세(俗世)를 벗어난다

 

잣향은 천연(天然) 마취제인가

숲속의 모두를 취(醉)하게 한다 

 

잣향을 한 모금 또 들이킨다

나는 취했다 몽롱한  슾이다

 

미몽(迷夢)에서 깨어나

신선(神仙)이 된 나를 만난다

 

<글쓴이 Note>

*잣나무는 이파리가 다섯 장

  오엽송(五葉松)이라고 한다.

  한국 고유의 나무이기에

  영어로 'Korean Pine'이다.

  'Pinene(Pytoncide)'이란

  물질(物質)을 내뿜는다. 

  Stress 해소(解消)에 아주

  효과적이라 한다.

  잎은 백엽(柏葉)이라 하며

  잣나무 꽃, 잎, 가지로 술을

  빗기도 한다.

 

*잣나무 관련

     사자성어(四字成語)

 • 松茂柏悅(송무백열)

  '소나무가 번성(蕃盛)하니 

  잣나무가 기뻐한다'

  (친구가 잘됨을 기뻐한다)

 

 • 柏舟之操(백주지조)

  잣나무로 만든 배의 굳은

  지조(志操). (목숨을 걸고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7 수수꽃다리 2024.04.16 145
306 버무리 2024.04.13 121
305 단상斷想에 대한 우문愚問 2024.04.12 121
304 안아 주어야지 2024.04.12 108
303 사소些少한 것 단상(斷想) 2024.04.12 108
302 나의 나래 2024.04.11 106
301 오랑캐꽃 2024.04.10 109
300 빈 틈 2024.04.09 124
299 목련木蓮 꽃잎 2024.04.08 115
298 혜풍惠風 2024.04.07 115
297 상춘곡賞春曲 2024.04.06 112
296 하얀 낙하산의 부생 2024.04.05 120
295 봄놀이 가자스라 2024.04.05 128
294 오늘, 청명淸明 2024.04.04 113
293 구름 같은 도道 2024.04.03 115
292 새 둥지 튼 원앙鴛鴦 한 쌍雙 2024.04.02 242
291 만우절萬愚節 2024.04.01 110
290 영화 '건국전쟁' 2024.04.01 110
289 불두화佛頭花 2024.03.30 117
288 꽃무리(群英)가 있는 곳 2024.03.25 128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