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이한기2023.09.27 14:45조회 수 61댓글 0

    • 글자 크기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淸風軒   

 

거울을 앞에 두고 서 있는

한 나그네 늙은이

펀펀한 이마 정원(庭園)에

외로이 자란 나무 한 그루

 

임금 왕자(王字)의 자태(姿態)

줄기는 외줄기

굽은 여섯가지 뻗어 있네

 

거울속에 투영(投影)된

싱싱한 주름나무

세월이 녹아든 흔적이다

 

야속(野俗)한 세월(歲月)이

얄밉기 그지없었는데

곰곰히 훑어보니 세월이 달아놓은

영예(榮譽)로운 훈장(勳章)이더라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8월 5일)

 

 

勳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7 내 친구 문디~이 2023.09.21 128
286 돈가(豚家)네 2023.11.27 134
285 상춘곡常春曲 2024.03.10 126
284 패자와 승자 2024.05.29 127
283 사유(思惟) 2023.09.27 53
282 무궁동(無窮動) 2023.09.21 116
281 사칙연산(四則演算) 2023.10.15 61
280 영웅英雄 2024.04.18 131
279 관조(觀照)의 세계로 2023.09.27 55
278 먹이 일별(一瞥) 2023.10.23 78
277 우주(宇宙) 2024.01.29 116
276 영화 '건국전쟁' 2024.04.01 110
275 연리목(連理木) 사랑의 숲 2023.09.27 63
274 빈 틈 2024.04.09 123
273 눈속의 풋보리 2023.09.21 108
272 Monument Valley 2023.10.15 81
271 수저(匙箸) 타령 2023.11.07 100
270 삼각형(三角形) 2023.11.23 153
269 숨어버린 젊음 2023.09.21 107
268 상춘곡上春曲 2024.02.03 123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