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고운 임의 절규(絶叫)

이한기2023.09.24 14:34조회 수 73댓글 0

    • 글자 크기

        고운 임의 절규(絶叫)

 

                                     淸風軒      

 

시커먼 하늘

온누리 잿빛으로 덮히고

십자가에 못박혀 매달린

고운 임의 절규하는 모습

 

옆구리, 창에 찔린 석류처럼

쏟아지는 붉은 피

고운 임은 절규(絶叫)했다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늘도 노하여 고함치던 소리

오상의 흔적 남기신 고운 임

하늘로 오르사 보좌에 앉으셨다

 

아! 울부짖으며 울부짖는다

 

<글쓴이 Note>

오상(五傷) : 다섯 군데 상처.

          (두 손, 두 발, 옆구리)

 

*Atlanta 중앙일보 게재.

 (2021년 12월 4.5일 주말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28 오직 그분만이 아신다 2024.05.17 167
327 정의(定義)의 배리(背理) 2024.05.16 148
326 겸손(謙遜) 2 2024.05.12 148
325 어머니, 감사합니다 2024.05.10 162
324 5월의 비가 내릴 땐 2024.05.09 144
323 친(親) 단상(斷想) 2024.05.07 148
322 이팝나무 꽃길 2024.05.06 154
321 겸손(謙遜) 1 2024.05.04 142
320 사라진 우주宇宙 2024.05.03 143
319 5월 초하루 2024.05.01 144
318 4월의 끝자락에서 2024.04.29 142
317 문우文友 유감遺憾 2024.04.29 147
316 겨레의 영웅英雄 2024.04.28 143
315 불두화佛頭花를 위로慰勞 2024.04.26 134
314 시詩와 시인詩人 2024.04.25 149
313 세월歲月의 무게 2024.04.24 137
312 찬송讚頌할지어다! 2024.04.23 138
311 잔디밭에서 2024.04.22 151
310 들풀꽃 2024.04.21 139
309 민들레 2024.04.19 14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